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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中에 경도된 공포서 벗어나라” (문화일보 2021/8/25)

“中에 경도된 공포서 벗어나라”  (문화일보 2021/8/25)




■ ‘克中’ 비책을 세워라 - 문화일보·니어재단 공동기획

새로운 對中 생존방식 필요
반도체·핵심기술력 등 무장
中이 두려워 할 필수國 돼야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중국이 중화 민족주의와 중국식 사회주의를 노골화하며 미국 등 민주주의 국가 진영과 대립각을 강화하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중국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학계로부터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세력 확장에 나선 상황에서 생존이냐, 예속이냐 갈림길에 놓인 한국이 중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대한 공포와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중국이 필요한 핵심·원천 기술을 확보해 한국이 없으면 안 된다는 두려움을 갖도록 힘을 키우는 ‘자강론’을 강조했다.

한·중 수교 29주년(24일)을 맞아 니어재단(이사장 정덕구)은 미·중 갈등 격화 속에 한국의 위협으로 부상한 중국을 집중 분석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은 신작 ‘극중지계’를 내놨다. 니어재단은 한국이 올바른 대중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할 8가지 ‘비방(秘方)’으로 ‘극중8계(克中八計)’를 제시했다. 극중8계의 핵심은 중국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해 온 그런 나라가 아니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리의 가치와 정체성, 주권과 생존권을 확고히 지키는 것이 가장 기본이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빅2로 힘을 키운 중국과 충돌 혹은 예속되는 상황을 피하고, 중국과 공존할 수 있는 자강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한반도 문제에 집착하는 좁은 시야의 외교로 대중 저자세를 초래하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중 갈등이 장기전으로 흐를 것에 대비해 외교안보전략체계를 갖추고, 국격에 맞는 외교안보 역량과 인프라를 키울 것을 주문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