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보도자료신간 ‘한국의 새 길을 찾다’ 24인의 국가 원로·학자들의 조언과 대담 (TV조선, 2022.12.21)


‘그동안 우리는 하나의 역사를 놓고 두 개의 역사 인식이 양극단화되며 대립하고 충돌해왔다. 돌이켜보면 이 엄존하는 역사 인식의 양극단화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분열・반목・대치 상태의 뿌리인 것이다. 한국의 근현대사는 성취와 성공의 역사인 것이 분명하고 그로 인해 풍요와 번영의 나라를 이루었지만, 반면 많은 반성과 회한을 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신간 ‘한국의 새 길을 찾다’에서 발췌)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나라 안에서는 이념・계층・세대 갈등이 날로 커지고, 나라 밖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나라’라는 평가와 함께 지구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국가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오늘의 문제와 내일의 길에 대한 실마리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국가 원로・학자들은 “근현대사에 답이 있다”고 말한다. 지금 우리 앞에 주어진 문제들은 오랜 역사의 흐름에서 형성됐기 때문에, 이에 기초해 역사의 균형을 바로잡아야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다. 우리의 다가올 미래를 걱정하고 고뇌하는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 김성수 전 대한성공회 대주교,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 김병익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초대회장,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최상용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김학준 전 동아일보 회장, 이태진 전 국사편찬위원장, 윤도한 한국콜마 회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김대환 전 노동부 장관,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송호근 한림대 석좌교수,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김남국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은미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장덕진‧권현지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 24인의 치열한 대담 속에서 한국의 새 길을 찾아보자.

그동안 대한민국은 논의가 논쟁과 투쟁으로 이어지며 결국 아무런 협의와 동의 없이 여러 문제들을 그대로 방치해왔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모두가 동의하는 근현대사의 성치, 반성, 회한을 딛고 전개돼야 한다. 근현대사가 우리에게 던져준 10가지 기본 질문에 답을 하는 동안 우리는 ‘한국의 새 길’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0가지 기본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구한말 서세동점기에 왜 우리는 일본의 식민 통치를 막지 못했나? 그것은 운명적 경로였나?
2. 이승만 대통령은 남한만의 단독 정부를 수립했고 동서 냉전 시대 초기에 해양 세력과 친화하며 자유세계의 일원이 되었다. 이 선택은 옳았는가?
3. 박정희 대통령의 민족 중흥, 경제 발전은 어떤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는가? 역사는 그를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할 것인가?
4. 한국의 압축 성장, 압축 고도화를 통한 경제·사회 발전을 견인했던 핵심 요인은 무엇이었나?
5. 한국 민주화 성공의 동인은 무엇이었나? 지금 한국의 민주주의는 순항하고 있는가?
6. 한국의 산업화·민주화 세력은 역사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하고 무슨 문제를 남겼나? 현재 한국의 주류 세력을 구성하고 있는 그들은 우리 역사에서 어떤 평가를 받아야 하나?
7. 소위 87년 체제는 그동안 한국의 정치·사회 발전을 위해 어떤 기여를 했고 어떤 폐해를 가져왔는가?
8. 산업화, 민주화, 선진국화를 이룬 풍요로운 대한민국의 국민은 왜 행복하지 못한가?
9. 한국은 왜 분열 공화국이 되었나? 그 씨앗과 뿌리는 무엇이고, 무엇이 이를 확대·증폭시켜왔는가?
10. 한국은 진정 선진국인가? 다음 세대를 위해 현 세대는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하는가?



 미래 세대에게는 경제적 권력을 국민의 행복으로 연결해여 ‘진정한 선진국’에 도달해야 하는 과제가 남고, 이는 근현대사를 통한 성찰과 회한, 그리고 역사 반전을 통한 창조적 파괴를 통해 이룰 수 있다. 이 책에서 그려낸 ‘한국의 새 길’은 생존의 위협을 느끼며 지쳐가는 국민들, 미래가 두렵고 힘든 모든 이에게 희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