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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외환위기때 국난 극복 중책 경험 바탕 `민간 독립 싱크탱크` 이끌어 (디지털타임스 23.02.27)

외환위기때 국난 극복 중책 경험 바탕 `민간 독립 싱크탱크` 이끌어 (디지털타임스 23.02.27)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은 "외환위기를 극복한 직후 제가 정치적인 세리머니만 하는 경우가 많아 국가에 대한 엄청난 부채의식을 느꼈다"며 민간 독립 싱크탱크를 세운 동기를 밝혔다.

지난 2007년 돌연 비례대표 국회의원 직을 던지고 재단을 설립하게 된 이유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독립된 민간 영역에서 연구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재단이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소명에서였다.

정 이사장은 지난 2000년 1월 산업자원부 장관을 끝으로 30년간의 관료 생활을 접고, 서울대에서 연구와 후진 교육에 전념하던 중 중국의 초청을 받았다. 중국 국무원의 초청으로 북경대 교수로 초빙되고, 인민대학교 재정금융학원 초빙교수를 지냈다. 그 후 여당인 열린우리당 권유로 국회의원(비례대표)이 됐다.

그러나 정치는 그의 천성에 맞지 않았다. 정 이사장은 "정치권에서 종사하던 사람들과 언어와 뜻이 달랐다"며 "변화를 추구할 수가 없었다"고 회고했다. 결국 의원직을 내려놓고 NEAR재단을 창립했다. 재단 창립 후 지난 2013년 중국정부기관인 사회과학원의 정책 고문으로 초청을 받았다. 이런 중국의 연이은 초청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 IMF(국제통화기금) 협상수석대표, 뉴욕 외채협상수석대표로서 국난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경험이 영향을 줬고, 그 후 재단 설립의 바탕이 됐다.

NEAR재단은 한·중·일 동북아 평화와 미래 단일시장 가능성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축적물을 쌓았다. 세미나를 가진 후에는 꼭 책으로 발간해 많은 시민들과 결과물을 공유하고 있다.

최근엔 '근현대사가 가르쳐준 교훈과 다가올 미래 한국의 새 길을 찾다'를 펴냈다. 이 책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도현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국가 원로 15인과 송호근 한림대 석좌교수·강원택 서울대 교수 등 현직학자 8인이 참여했다. 책은 경제 발전과 민주화의 관점에서 본 근현대사와 한국의 외교 안보 등 폭넓게 다루고 있다.

오는 14일 '시진핑 新시대 왜 한국에 도전인가?' 출판세미나를 연다. 세미나는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며, 시진핑 체제와 한-중 관계, 미중 전략경쟁 속 한국의 생존전략 등을 논의한다. 정 이사장은 미국과 일본의 지한파 지식인들 뿐 아니라 중국의 대표적 지식인들과 교류를 해오며 깊은 교분을 쌓아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1948년 충남 당진 △배재고 △고려대 상대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 경영학 석사 △1971년 제10회 행정고시 합격 △1994년 재무부 국제금융국 국장 △1996년 재정경제원 차관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협상 수석대표 △1998년 재정경제부 차관 △1999년 5월~2000년 1월 산업자원부장관 △2000년 9월~2004년 4월 서울대 국제금융연구센터 소장 △2003년 9월~2004년 1월 중국 북경대 초빙교수 △2004년 5월~2007년 2월 제17대 국회의원 △2005년 9월 ~ 2008년 2월 중국 인민대 초빙교수 △2007년 6월 니어재단 설립 △2011년 1월~2016년 12월 국제회계기준재단(IFRS) 이사 △현재 니어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