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 한중 고위 전략대화
"北핵보유, 中이익 부합안해
상호 공급망 위험 분산 필요"
니어(NEAR)재단(이사장 정덕구·사진)이 중국 선전과 홍콩에서 처음으로 한중 고위 전략대화를 열었다.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전현직 고위 관료와 학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16일 니어재단은 이날 선전에서 첫 한중 전략대화가 열렸다고 밝혔다. 니어재단 관계자는 "이번 대화는 중동 정세 변화와 미·중 경쟁 심화 등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동북아시아 정세를 점검하고, 한중 관계의 향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2월 말부터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는 중동 분쟁이 향후 미·중 관계는 물론 한중 관계 등 국제 질서에 미칠 영향을 심도 있게 진단했다. 미국 입장에서는 이번 전쟁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탈퇴, 한국·일본 등 동맹 재편 이슈가 중요하게 부상했다.
한국 대표단은 이날 포럼에서 우선 한중 관계가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북핵 문제를 거론하며 "북한의 핵 보유가 중국의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지 근본적으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경쟁 심화 속에서 한국과 중국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국 대표단은 "한중 산업 기술 협력은 중국 생산 후 제3국 수출, 공동 연구개발, 생산 협력, 공급망 재편에서 상호 리스크 분산 등 양국 산업의 안정성과 장기적 생존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경우에도 동북아 지역에서 전쟁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한국 대표단은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미·중정상회담이 동북아 평화와 협력 확대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측도 경제 협력 확대에 공감했다. 중국 대표단은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AI), 실버 경제 등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北핵보유, 中이익 부합안해
상호 공급망 위험 분산 필요"
니어(NEAR)재단(이사장 정덕구·사진)이 중국 선전과 홍콩에서 처음으로 한중 고위 전략대화를 열었다.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전현직 고위 관료와 학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16일 니어재단은 이날 선전에서 첫 한중 전략대화가 열렸다고 밝혔다. 니어재단 관계자는 "이번 대화는 중동 정세 변화와 미·중 경쟁 심화 등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동북아시아 정세를 점검하고, 한중 관계의 향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2월 말부터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는 중동 분쟁이 향후 미·중 관계는 물론 한중 관계 등 국제 질서에 미칠 영향을 심도 있게 진단했다. 미국 입장에서는 이번 전쟁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탈퇴, 한국·일본 등 동맹 재편 이슈가 중요하게 부상했다.
한국 대표단은 이날 포럼에서 우선 한중 관계가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북핵 문제를 거론하며 "북한의 핵 보유가 중국의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지 근본적으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경쟁 심화 속에서 한국과 중국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국 대표단은 "한중 산업 기술 협력은 중국 생산 후 제3국 수출, 공동 연구개발, 생산 협력, 공급망 재편에서 상호 리스크 분산 등 양국 산업의 안정성과 장기적 생존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경우에도 동북아 지역에서 전쟁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한국 대표단은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미·중정상회담이 동북아 평화와 협력 확대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측도 경제 협력 확대에 공감했다. 중국 대표단은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AI), 실버 경제 등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